세월호 특조위 "온전한 인양 위한 활동 강화할 것"

편집부 / 2016-05-03 14:35:55
특검 수사 요청 막은 여당엔 규탄의 목소리
△ 지켜보겠다

(서울=포커스뉴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위한 활동 강화를 선언했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달 25일부터 3일간 상하이샐비지 바지선인 달리하오호에서 인양작업 실지조사를 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온전한 인양을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샐비지는 중국의 인양업체로 현재 세월호를 인양하고 있다.

권 소위원장은 "이번 실지조사에서 세월호를 받칠 '리프팅빔'의 수중 투하 작업을 지켜보는 등 선체 인양의 중요한 작업공정을 살펴봤다"며 "또한 인양을 위해 절단한 절단물의 상태와 사후처리 방안, 향후 조사과정에서 증거물로써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실지조사가 애초 계획된 달리하오에서가 아닌 다른 바지선인 센첸하오에서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센첸하오를 최대한 달리하오 가까이에 붙여줘 공정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야간 수중작업을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가 우호적인 분위기로 실지조사를 진행해 줘서 감사하며 앞으로의 협조도 기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조위가 제출한 '특별검사 수사를 위한 국회 의결 요청안' 여당의 반발로 19대 국회에서의 처리가 어렵게 된 점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권 소위원장은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 때 특조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지 않은 대신 특검을 통해 해결하자고 했던 정치적 합의를 깨뜨린 것"이라며 "이건 19대 국회가 약속한 것이므로 국회의장이 직접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9대 국회에서의 처리가 불발될 경우에 대해서는 "곧바로 20대 국회에 재상정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조위는 2일 제31차 위원회에서 신청사건 29건에 대한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이로써 지난해 9월 14일부터 올해 3월 11일까지 접수받은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조사 신청' 사건 238건에 대한 조사개시 결정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제2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이석태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6.03.28 양지웅 기자 지난 12일 오전 세월호 인양작업을 하고 있는 상하이샐비지 달리하오(대력호)가 기상악화로 인양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16.04.12 정상훈 기자2016.04.26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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