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6일 당 대회 전후 추가 핵실험 가능성 있어"

편집부 / 2016-05-03 14:27:15
"당 대회 앞두고 김정은 성과 과시 및 내부체제 결속 주력"
△ 질문 받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서울=포커스뉴스) 국방부가 3일 "북한이 당 대회를 전후해 추가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배포한 '최근 북한 상황 및 우리 군의 대비태세' 자료에서 "북한이 6일로 예정된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김정은 성과 과시 및 내부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핵실험과 무수단 또는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추가 전략적 도발을 획책하고 있으며 실제로 풍계리 핵 실험장은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지난 1월 실시된 4차 핵실험이 평가절하 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과 당대회 전 김정은 성과 쌓기의 일환으로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대북제재 수준과 국내‧외 정세 등을 고려해 북한이 도발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미사일 신뢰성 회복 차원에서 추가 시험발사를 하는 등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 SLBM의 경우 사출 및 초기비행, 고체엔진 사용 등에서는 일정 부분 기술적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계단 열 분리, 핵 기폭장치 폭발 등은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우리 군은 한미의 종합적 노력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상황을 관리하고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행동을 억제 및 차단하면서 북한 도발 시 단호하게 대응, 응징할 방침이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군사도발 동향,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관련된 현안보고를 마친 뒤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5.0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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