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재논의 없다…협상 아닌 협의 진행 중"

편집부 / 2016-05-03 11:39:08
한민구 국방부장관, 3일 국방위 현안보고 참석
△ 한민구, 사드 논의는?

(서울=포커스뉴스)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3일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THAAD) 시스템의 한국 배치에 대해 "협상이 아니고 협의 중"이라고 언급, 재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의 "사드는 어떻게 돼가나"는 질문에 "현재 한미공동실무단에서 정해진 협의 내용에 따라 부지 문제 이런 것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홍 의원이 "협상이 진행중인 것이냐"고 묻자 "협상이 아니고 협의 중"이라고 답한 뒤 "(사드 배치)는 끝난 것. 재론할 것이 아니다"며 사드 시스템의 한반도 배치는 사실상 확정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비용과 관련해선 "비용은 우리 쪽이 부지와 시설을 제공, 전개하고 운영비용은 미국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한 장관은 사드와 관련된 국내외 여론을 의식한 듯 "국민에게 언제 발표할 것이냐"는 홍 의원의 질문엔 "시기에 대해선 제가 이 자리에서 답변은 드리지 못하겠고 그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만…"이라며 "아직 실무단의 보고를 안 받아서, 구체적 사항이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신중하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당초 국방부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한 한미 공식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02.23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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