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에 몰카가?…비밀번호 빼내 여성집 턴 40대男 덜미

편집부 / 2016-05-03 06:30:10
"사생활 궁금해서"…우편물 보고 여자있는 집만 표적 삼아<br />
경찰 "오피스텔·원룸텔 등 몰카 주의"
△ 마포서.jpg

(서울=포커스뉴스) 몰래카메라로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여성들이 사는 집만 무단으로 침입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마포와 서대문 일대 오피스텔 8곳에 침입해 주거자의 신분을 알 수 있는 여권 등을 촬영한 혐의(주거침입)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오피스텔 우편함에서 우편물 수령인 이름을 확인하고 주로 여성들의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제로 피의자 중에 성폭행이나 귀금속 절도와 같은 피해사실을 호소한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입 감시가 허술한 오피스텔이나 원룸텔을 범행장소로 삼고 인터넷에서 구입한 몰래카메라를 출입문 잠금장치 비밀번호 입력판이 잘 보이는 위치에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피의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A씨의 여죄를 추가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시가 허술한 오피스텔이나 원룸텔은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무단 침입하는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리인과 거주자들은 특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A씨가 범행에 사용했던 도구들. <사진제공=서울 마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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