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社 내수 탄력 4.2%↑…해외시장 '부진 지속'

편집부 / 2016-05-02 18:07:32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 증가<br />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해외 판매는 여전히 감소세

(서울=포커스뉴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4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판매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의 4월 실적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13만961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5.7% 감소한 현대차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사가 10%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8536대를 판매해 21.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해외에서는 총 60만419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9.5%가 줄었다. 5개사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대차 –5.5%, 기아차 –11.4%, 르노삼성 –17.9%, 쌍용차 –1.6%, 한국GM –8.6%를 나타냈다.

해외 판매의 부진으로 4월 총 판매량은 74만36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한 달간 국내 5만9465대, 해외 판매 35만316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41만262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내수는 5.7%, 해외 판매는 5.5% 감소한 수치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공장 수출은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달 9만5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지만, 해외 공장 판매가 26만2661대를 기록, 0.2% 소폭 증가해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8505대, 해외 19만2882대 등 총 24만 1387대 판매로 전년 대비 11.4% 감소를 나타냈다.

내수는 신형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와 주력 RV차종의 꾸준한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12.7%나 판매가 증가했다. 이를 통해 지난 2월부터 3달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해외 판매는 신흥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국내공장 근무일수 감소가 더해져 국내공장 생산 수출 분은 전년 동기 대비 25.4%, 해외공장 판매 분은 6.8% 각각 감소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올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내수 9133대, 수출 4329대를 포함해 총 1만3462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12.3%의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티볼리 에어의 판매(2342대)가 전월 대비 62.8% 증가한 것이 두드러졌고, 3월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9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수출은 전월 대비 9.8% 증가해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4000대 수준을 회복했지만, 신흥국들의 수요 감소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달부터 현지 판매를 앞둔 티볼리 에어의 수출이 본격화 되면 수출 실적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 판매가 내수 실적을 견인해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한 1만39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래 최대 4월 실적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한달 간 727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2.4%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 줄어든 3만6602대에 그쳤다. 내수·수출을 합쳐 한국GM의 지난달 총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1% 줄어든 총 5만580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출시한 올 뉴 말리부가 하루 만에 사전계약 대수 2000대를 돌파하는 등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어, 향후 한국GM의 내수실적은 향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르노삼성은 내수 8536대와 수출 1만3445대를 판매해 총 2만198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7.9% 하락하고 전월 대비 4% 줄었지만, 내수는 SM6와 SM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9.3% 줄었다.ⓒ게티이미지/이매진스 4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신차 효과로 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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