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출신 39명, 신규 검사 임용…인성평가 강화

편집부 / 2016-05-02 17:09:40
법무부, 2일 오전 임관식 열고 신규 검사 임용<br />
1년간 법무연수원 교육…3개월은 일선청 실무수습

(서울=포커스뉴스) 로스쿨 출신 제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들이 검사로 신규 임용됐다.

법무부(장관 김현웅)는 2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5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 39명을 신규 검사로 임용하고 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해당 검사들은 약 1년간 법무연수원에서 형사법 이론과 검찰수사 및 공판실무, 조사기법은 물론 국가관·공직윤리·인권의식 등 검사 윤리교육을 받게 된다.

또 1년의 연수기간 중 3개월은 일선청에서 실무수습을 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집중적이고 내실있는 교육을 통해 검사에게 필요한 역량과 품성을 갖춘 후 현업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인권보장과 실체진실 발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용 대상자들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12월까지 서류전형, 인성검사, 실무기록평가, 직무역량·발표표현역량·토론설득역량 평가 등 6개 항목의 심사 절차를 통해 검사에게 요구되는 인성과 실무역량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선발됐다.

특히 최종면접 전까지 모든 평가과정에서 지원자의 학교나 출신 등을 평가위원에게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했다.

또한 검사직무수행에 요구되는 도덕성, 윤리의식, 정신건강 등을 심층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검사에 특성화된 인성평가 도구를 새롭게 개발해 서류전형 통과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검사에 특성화된 인성평가 도구’는 서울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의 자문을 거쳐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검사직 수행에 필요한 도덕성, 정신건강, 스트레스 대처 능력 등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정신의학 전문의를 심층 면접위원으로 위촉해 대상자를 직접 면담하게 한 후 그 결과를 선발전형에 적극 반영하는 등 대상자들의 인성과 정신건강, 윤리의식 등에 대해 철저히 검증했다.

특히 이번에는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검사에 임용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검사 임용 대상자 중에는 △한국과 미국의 공인회계사 자격 취득 후 회계법인 근무경력자 △KAIST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IT 관련 대기업의 통신미디어 분야에서 11년간 종사한 경력자 △미국의 로스쿨에서 LLM과정 졸업 후 뉴욕 주 변호사시험 합격자 △공인노무사 자격 취득 후 노무법인 근무경력자 등이 포함돼 있다.

법무부는 “이처럼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법률 수요에 대응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향상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법학전문대학원을 마치고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법무관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역예정자 9명은 오는 8월 1일 검사로 신규 임용될 예정이다.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지하대강당에서 개최된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선서를 받고있다. <사진=법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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