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한번만 기회 달라" 큰절

편집부 / 2016-05-02 16:47:44
인천시청서 유정복 시장과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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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포커스뉴스) 마린보이 박태환(27)이 "한번만 기회를 달라"며 국민을 향해 큰절을 했다.

박태환은 2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유정복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수영선수는 수영장에서 성적·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사죄와 함께 리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달 28일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이 제자의 올림픽 출전을 간절하게 소망하며 무릎을 꿇은 이후 4일만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태환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라며 유 시장이 만든 자리다.

박태환은 누나인 박인미씨와 기자회견 내내 무거운 표정으로 유 시장 곁에 서 있었다.

"소회를 밝혀달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박태환은 "국가에 봉사할 수 있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유 시장도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온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안겨 줬다”며 “박태환이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하소연했다.

유 시장은 향후 대한체육회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하고 필요하다면 온라인 서명운동도 검토할 방침이다.

유 시장이 박태환에게 이처럼 애정을 보이는 것은 박태환이 바로 인천시청 소속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태환은 지난 2013년 3월28일 인천시청에 입단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여러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박태환은 2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유정복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수영선수는 수영장에서 성적·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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