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노조 "횡령 혐의 박철 전 한국외대 총장 엄벌하라"

편집부 / 2016-05-02 16:46:45
노조 "노조탄압 비용을 등록금 교비로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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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전국대학노동조합은 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철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의 엄벌을 촉구했다.

대학노조는 이날 "교직원 탄압에 50여억원의 법률 비용을 지출해 교비를 횡령한 박철 전 총장을 엄벌해달라"고 규탄했다.

노조는 "박 전 총장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 동안 재임하면서 단체협약 해지, 조합원 해고 등 각종 노조탄압 행위를 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등록금으로 조성되는 교비에서 법률비용을 사용해 교비를 횡령하고 사학법 29조를 어기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교육부가 지난 3월 법률비용을 교비회계에서 지출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안을 내놨다"며 "법령을 위반한 사학재단과 비리 전력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려 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판했다.

앞서 대학노조는 지난 2014년 7월 노조원 해고 소송비와 노무 컨설팅 비용 40여억 원을 교비로 지출한 혐의로 박 전 총장을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내용 중 노조원 해고 소송비 12여억원이 잘못 지출됐다고 보고 박 전 총장을 업무상횡령 및 사학법위반 혐의로 지난해 8월 벌금 1000만원에 약식 기소했으나 박 전 총장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지난해 9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서울=포커스뉴스) 2일 오전 전국대학노동조합은 서울 도봉구 북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철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의 엄벌을 촉구했다. 김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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