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미꾸리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방류…모기 '박멸'

편집부 / 2016-04-27 15:36:38
"고유종 보호, 생태종 다양성 증진, 수질환경 개선, 모기 방역 '일석사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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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토종 미꾸리 5000마리가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 방류된다. 모기를 잡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여의도샛강에서 유아 90명과 함께 '모기 천적'으로 알려진 토종 미꾸리 5000마리를 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여의도샛강은 한강 상수원보호구역의 수계이며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그동안 모기방역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모기의 천적인 미꾸리를 활용해 친환경적 모기 방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미꾸리 1마리는 하루에 1000마리 이상의 모기유충인 장구벌레를 잡아먹는다. 또 하천에 산소를 공급해 수질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행사에는 유아 90명이 참석해 여의도샛강 자연을 탐방하고 샛강의 생태적 환경과 미꾸리의 생태적 특징 등을 설명 듣는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북 남원에서 토종 미꾸리를 공수해 왔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최초 생태공원에서 토종 미꾸리를 방류하는 것은 고유종 보호, 생태종 다양성 증진, 수질환경 개선, 모기 방역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모기 퇴치를 위해 방류될 미꾸라지를 구경하고 있다. 2016.04.27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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