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0억 매출을 달성 예정"
![]() |
△ cj제일제당_햇반_컵반_일본수출제품(비비고_한반).jpg |
(서울=포커스뉴스) 싱글족 등 소규모 가족이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도 진화하고 있다. 기존 HMR이 ‘집에서 간편하게’가 화두였다면,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별도의 재료 없이도 간편하게’다.
CJ제일제당은 26일 제품 그 자체를 메뉴로 즐길 수 있는 ‘홈(home) 브런치’ 콘셉트 가공식품을 통해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필 CJ푸드빌 메뉴솔루션 센터 소장은 “한두 가지의 제품으로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과 같은 메뉴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 요즘 젊은 소비자들”이라며 “소비자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한 편의식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간편식 신제품인 행복한콩 브런치 영양수프와 브런치 롤딥 등을 내놓았다. 지난해 선보였던 냉장햄과 두부 샐러드, 맛살 등이 메뉴에 활용되는 재료의 성격이 강했다면, 새 제품들은 데우기만 하면 완성된 요리로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CJ제일제당의 백설 레알 브런치 파스타도 완성형 HMR 제품이다. 끓는 물에 면과 분말소스를 넣고 8분간 조리하면 파스타가 완성된다. 보통 소비자가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때 면을 따로 삶아 물을 버린 후 소스를 다시 넣고 끓이는 과정을, 마치 라면 끊이듯이 간단하게 압축했다.
특히 편의점 레토르트 제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탈리아산 딸리아뗄레 면을 그대로 담았다.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인 딸리아뗄레 면은, 납작하고 길게 자른 형태로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CJ제일제당 메뉴개발 담당자는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전문점 수준의 파스타를 콘셉트로 잡았다. 파스타 소스를 분말 형태로 개발하는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며 “분말로 병에 든 파스타소스와 같은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배합 실험에 공을 들였다”고 제품 출시 과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백설 레알 브런치 파스타는 집에서도 정통 이탈리아 파스타의 맛을 즐기기 위해 직접 요리하는 소비자가 증가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며 “1인분씩 포장해 가격 부담도 덜고 남는 재료 고민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햇반을 황태국밥·미역국밥·강된장 비빔밥 등 한식 기반 HMR로 새롭게 개발한 햇반 컵반도 인기다.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3월말까지 1년간 1200만개가 넘게 팔려 나갔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 태국 등 총 30개국에 햇반 컵반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일본과 홍콩, 중국 등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CJ제일제당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비비고 햇반 컵반 제품들.<사진제공=CJ제일제당>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