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토트넘이 올시즌 남은 3경기에서 델레 알리를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비디오 판독을 통해 경기 중 폭력을 사용한 것이 확인된 알리에게 3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확정했다. 알리는 지난 26일 오전에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도중 상대선수 클라우디오 야콥의 복부를 고의적으로 가격했다.
알리는 공격을 위해 상대팀 문전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마크하던 야콥의 복부에 주먹을 날렸다. 당시 심판진은 알리의 행동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사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알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렇게 시즌을 마감하게 돼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고의적으로 했던 행동은 절대 아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배우고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35라운드를 마친 현재 토트넘은 승점 69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레스터시티(승점76점)와의 승점차는 7점이다. 공히 3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토트넘의 역전 우승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토트넘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레스터가 1승만 보태면 역전 우승이 좌절된다.
알리가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됨에 따라 손흥민은 출장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올시즌 알리는 33경기에 출장한 붙박이 이선 자원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와 함께 막강 이선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알리의 징계가 확정되면서 이 자리는 손흥민 혹은 나세르 샤들리 등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토트넘 소속 델레 알리(20번)가 4월26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 도중 상대선수 클라우디오 야콥과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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