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속연수 늘었다…대우조선 16.8년 최장, 현대重-현대차 順

편집부 / 2016-04-27 14:54:21
500대 기업 근속연수 3년간 0.5년↑<br />
공기업 16.1년 1위, 자동차·부품업종 뒤이어
△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포커스뉴스) 계속되는 불황과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500대 기업의 근속연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기업들의 인적구조조정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연도별 사업보고서 비교가 가능한 322개 기업의 직원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에따르면, 최근 3년간 0.5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11.1년에서 2014년 11.3년, 2015년 11.6년으로 길어졌다.

작년 고용 인원이 4500여명 가량(-0.4%) 감소한 30대그룹 직원들의 근속연수도 10.5년 →10.7년→11.0년으로 3년새 0.5년이 늘어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의 근속연수가 16.1년으로 가장 길었다.2013년 15.9년, 2014년 16.2년에서 작년에는 소폭 줄었다.이어 자동차·부품(16.0년), 통신(15.8년), 은행(15.0년), 철강 (14.7년) 등의 순으로 근속연수가 길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업종은 지주사로 3.6년에 불과했다. 이어 유통(6.3년), 생활용품(6.5년), 제약(7.5년), 상사(7.8년)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1.2년 증가한 IT전기전자였다. 2013년 8.7년에서 2014년 9.2년, 2015년 9.9년으로 꾸준히 길어졌다. 이어 서비스업이 0.9년 늘었고 증권 0.8년 여신금융, 유통 각각 0.7년, 자동차·부품, 보험, 건설 및 건자재가 각각 0.6년씩 늘었다.

반대로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3년간 1.3년 감소한 통신업이었다.2013년 17.1년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길었지만, 2014년 15.4년으로 크게 줄었고, 2015년에는 15.8년으로 소폭 늘었다.

30대 그룹별로는 단일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의 근속연수가 16.8년으로 가장 길었다.2013년 16.9년이던 근속연수가 2014년 16.7년으로 짧아졌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소폭 늘었다.2위는 KT&G로16.5년을 기록했다. 2013년 15.2년, 2014년 16.0년, 2015년 16.5년으로 1.3년 증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15.8년), 현대자동차(15.6년), S-오일(15.6년) 순으로 근속연수가 길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그룹은 신세계로 2015년 5.3년에 그쳤다. 그러나2013년 4.5년에서 2014년 5.0년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이어 현대백화점(5.7년), CJ(6.7년), 효성(7.0년), 하림(7.5년) 순으로 근속연수가 짧았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16.03.11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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