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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짓는 정진석 당선인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각자의 공약을 내걸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당 내부에선 '친박'과 '비박'의 계파 다툼으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해 합의추대론도 거론 됐지만 조율에 실패하면서 결국 경선을 치르게 됐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러닝메이트로 짝을 지어 표 대결을 펼치는 이번 경선에선 정진석-김광림, 나경원-김재경, 유기준-이명수 의원이 각각 손을 잡았다.
정진석 새누리당 당선인의 원내대표 출마는 국민의당이 박지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추대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자타공인 '정치9단' 박지원 의원을 상대하기 위해, 이미 MB정부의 정무수석으로 한 차례 그를 상대해 본 정 당선인이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 러닝메이트로는 20대 총선에서 3선 고지를 점한 '경제통' 김광림 의원을 지목했다.
(☞ 'JP 후계자' 새누리 원내대표 1번 후보 정진석 - 기사 바로가기)
(☞ '정진석 러닝메이트' 김광림…계파색 옅은 '경제통' - 기사 바로가기)
서울 여성 최다선 의원인 나경원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된다. 대중적 인지도가 다른 후보보다 앞선다는 게 강점이고 비박인 탓에 과거 공천에서 번번이 어려움을 겪어 당의 쇄신과 변화에 적합하단 평가도 나온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원내대표 후보 물망에 올랐던 김재경 의원을 영입했다.
(☞ '유일 여성·4선 비박' 새누리 원내대표 2번 후보 나경원 - 기사 바로가기)
(☞ 나경원과 '판검사 커플' 김재경 새누리 정책위의장 후보 - 기사 바로가기)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은 '부산 친박계'다. '친박 단일후보' 논란과 최경환 의원의 만류에도 출마를 밀어붙였으며 이 때문에 표 결집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러닝메이트로는 충청권 비박계 이명수 의원을 택했다.
(☞ "친박 안 할래" 새누리 원내대표 3번 후보 유기준 - 기사 바로가기)
(☞ '유기준 러닝메이트' 이명수…충청권 비박계 - 기사 바로가기)
이번에 선출된 새 원내지도부는 16년만의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에서 3당 협상을 이끌어가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김무성 대표 등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했기 때문에 새 지도부 선출 전까지는 당의 얼굴 역할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한 쪽의 우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왼쪽부터)정진석, 김광림, 나경원, 김재경, 유기준,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사진출처=포커스뉴스DB>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정진석 당선인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04.29 박동욱 기자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후보등록 마감 예정일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차기 원내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과 정책위의장 후보 김재경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6.05.01 양지웅 기자 유기준(왼쪽)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인 이명수 의원과 손을 잡고 있다. 2016.04.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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