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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회관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폭행과 거액의 수임료 논란에 휩싸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변호사 A(46‧여)씨에게 다음달까지 소명을 요구했다.
서울변회는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진정인과 피진정인 쌍방에 수십 항목에 달하는 질의서를 통보했다"면서 "답변시한은 5월 13일"이라고 밝혔다.
서울변회는 "A변호사 외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선임계 미제출 변론 등으로 논란이 된 모든 변호사를 상대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고 설명했다.
정 대표 측은 앞서 26일 수임료 반환 거절 등을 문제 삼아 서울변회에 A변호사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복역 중인 정 대표는 '보석 석방'을 조건으로 A변호사에게 건넨 20억에 대해 A변호사가 돌려주지 않자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변호사는 지난 12일 구치소 접견실에서 정 대표와 수임료 반환 문제로 면담을 하다 폭행을 당했다며 15일 정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A변호사가 정 대표로부터 받은 수임료가 20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A변호사는 자신이 받은 20억원은 상습도박과 함께 다른 민·형사 사건을 처리해주는 대가이며, 24명의 대형 변호인단을 꾸리는 데 돈을 대부분 지출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에선 정 대표 측 브로커가 항소심 재판장에게 구명 로비를 한 의혹, 검사장 출신 변호사가 거액을 받고 정 대표를 위해 검찰에 전화 변론을 해 검찰 구형량을 낮춘 의혹 등도 제기된다.
A변호사는 사법시험 37회, 연수원 기수 27기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고등법원 판사로 일했다.서울 서초구 법원로1길 변호사회관 2015.08.16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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