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분양 상담?…이색 모델하우스 열전

편집부 / 2016-04-29 10:19:58

(서울=포커스뉴스) 아파트의 평면, 커뮤니티시설이 진화하듯이 모델하우스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통상 부동산 업계에서는모델하우스 집객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곤 한다. 이외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요자들을 위해 음악 공연이나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순한 이벤트를 벗어나 보다 이색적인 견본주택, 이벤트들이 선보이고 있다. 사업부지를 직접 볼 수 있도록 견본주택에 전망대를 조성하거나 내방객 수만큼 지역사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그 사례도 다양하다.

천정이 열리는 돔 형식의 나이트클럽에서 분양상담을 받고 유니트를 둘러볼 수 있는 이색 견본주택이 등장했다.

오는 29일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괴정 어반 푸르지오'는 기존 사업부지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 후 견본주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견본주택 내부는 기존 나이트클럽에 있었던 돔 형태의 천정을 그대로 활용하고 중앙 부분으로 상담석과 모형도를 배치한다. 따라서 방문객들이 유닛 관람과 분양상담을 받는 것은 물론 다소 생소했던 나이트클럽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꾸며진다.

괴정 어반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수요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 관심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변 경관과 부조화를 이뤘던 나이트클럽 부지에 푸르지오 신규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 의창구 중동 구 39사단 부지에 들어서는 '창원 중동 유니시티'는 사업규모를 감안하여 견본주택을 약 3000평 규모로 조성했다. 3층으로는 전망대가 마련돼 방문객들이 사업부지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사업지 방향 벽면을 모두 유리로 꾸미고 상담원을 배치했다.

또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 39사단 부지의 헬기 이착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해 약 40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화장실 사용시간이 긴 여성들을 배려해 2개소의 여성 화장실을 조성하는 등 수요자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힘썼다.

삼성물산이 오는 5월 개포개발지구 내 분양할 ‘래미안 루체하임’은 분양을 앞두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2층 비즈니스 센터 내 사전 홍보관인 ‘클럽 루체하임’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예약 후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전문 상담사가 배치돼 분양 및 청약에 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할 경우에는 정당 계약 후 미계약분에 대한 선착순 분양기회를 받을 수 있는 ‘S-클래스 카드’도 발급해준다. ‘래미안 루체하임’의 사업설명회를 운영한지 단 10일만에 한달 간 예정된 사업설명회 전 세션이 마감되면서 성공분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양은 오늘 29일 호매실택지지구 C-3블록에 짓는 ‘한양수자인 호매실’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한양은 최근 내집 마련에 관심이 높은 3040세대가 어린 자녀와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것을 고려해 어린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야외 놀이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5일 개관한 ‘소사벌 더샵’ 견본주택에 3일간 약 1만7000여명의 내방객이 몰리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에 대해 보답하고자 평택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내방객 1인당 1000 나눔 포인트로 누적해 총 1700만 나눔 포인트를 적립했으며, 최종적으로 2000만원의 금액을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탁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된 기탁금은 아이가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불안정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피스텔도 이색 견본주택을 선보인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32-16, 18번지에서 분양 중인 ‘강남역 BIEL(비엘) 106’의 분양홍보관에는 북카페를 조성해 입주민들이 실제 생활하게 될 모습을 구현했다. 이 오피스텔의 로비는 호텔식으로 구현되며 북카페를 조성해 입주민의 휴식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 견본주택, 이벤트를 통해 사업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는 물론 나아가 분양결과까지 영향을 끼치는 만큼 건설사들도 참신하고 의미있는 마케팅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