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강등 확정 분데스리가, 동반 강등팀은 어디?

편집부 / 2016-04-25 15:26:43
16위 브레멘, 17위 프랑크푸르트와 시즌 최종전서 맞대결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주말 31라운드 일정을 통해 올시즌 분데스리가 첫 강등팀이 확정됐다. 비운의 팀은 바로 하노버다.

하노버는 지난 23일 오후(한국시간)에 열린 잉골슈타트와의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이로써 현재 승점 22점을 기록한 하노버는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가 2부리그로 강등되고 16위는 2부리그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냐 강등이냐를 최종 결정한다. 때문에 16위를 차지하면 잔류 가능성을 타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17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30점)와 16위 브레멘(승점 31점)이 시즌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대진이 예정돼 있어 둘 중 한 팀은 승점 3점을 가져가거나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질 수밖에 없어 하노버는 최종적으로 16위가 획득하게 될 승점을 넘어설 수 없다.

하노버의 강등이 확정됨에 따라 나머지 강등팀은 누가 될 것이냐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프랑크푸르트와 브레멘이 유력하다. 이들이 시즌 최종전을 남긴 시점까지 승점 3점 이내로 접전을 펼친다면 34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강등팀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산술적으로는 10위 볼프스부르크(승점 39점)까지는 강등을 우려해야 한다. 하지만 체감상 12위 아우크스부르크(승점 36점)부터는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쾰른, 샬케, 함부르크와의 경기를 차례로 남겨두고 있어 이 중 1승만 거두면 사실상 잔류는 확정적이다.

반면 13위 다름슈타트(승점 35점)는 프랑크푸르트, 헤르타 베를린, 묀헨글라드바흐전을 앞두고 있어 일정이 만만치 않다. 프랑크푸르트는 잔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헤르타와 글라드바흐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있어 역시 끝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14위 호펜하임(승점 34점)과 15위 슈투트가르트(승점 33점)는 잔류권이지만 강등권과의 승점차가 거의 없어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그나마 호펜하임은 나겔스만 감독 부임 이후 11경기에서 6승 2무 3패로 확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슈투트가르트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이 기간 2무 4패)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결코 편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기간 6골을 넣었지만 실점은 14점으로 공수의 균형이 무너져 있다. 최근 두 경기에 연속 무득점으로 패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의 독주와 역대 최고의 2위 성적을 노리는 도르트문트가 주도하면서 상대적으로 우승권 경쟁이 단순하다. 하지만 강등권 경쟁을 시즌 최종전이 끝나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하다. 하노버와 함께 다음 시즌을 2부리그에서 맞게 될 비운의 팀은 어디일지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하노버/독일=게티/포커스뉴스> 하노버 팬들이 3월12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와 쾰른간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2로 패하자 선수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