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10곳 중 2곳, 화재에 무방비…불 나도 소방차 못 들어가

편집부 / 2016-04-27 20:02:43
사찰 112곳, 옥외 소화전, 비상소화장치 등 화재 진화 설비도 없어<br />
국민안전처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방안 마련할 것"
△ 홍천 사찰

(서울=포커스뉴스) 전국 952개 주요 사찰 가운데 167곳이 불이 나도 소방차가 진입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27일 전국 주요사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좁은 진입로, △가파른 경사 △도로 없음 △일주문 계단 설치 등의 문제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785곳(82.5%)만이 소방차 진입이 가능했다.

이 중 112곳은 옥외 소화전, 비상소화장치, 이동식 소방펌프 등 비상시 초기 진화를 위한 설비마저 갖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사실상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오는 29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불교 종단들과 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부처간 협업을 통해 소방차 진입 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전국의 주요 사찰 가운데 167곳은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확인돼 관계부처가 화재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월 불이난 강원 홍천의 한 사찰의 모습 <사진제공=홍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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