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측 "즉각 조사 착수하겠다"
(서울=포커스뉴스) 패스트푸드 체인점 KFC의 영국 매장에서 사용한 얼음에서 유해한 대장균이 대량으로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업체 측은 즉시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BBC One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립오프 브리튼(Rip Off Britain)'이 KFC 얼음에 배설물 수준의 대장균이 함유돼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의 잠입취재원들은 대형 테이크아웃 음식점과 커피숍 체인점들의 식품 위생을 조사했다. 이들은 버밍엄의 KFC 뿐만 아니라 러프버러의 코스타(Costa), 햄스테드의 치킨 코티지(the Chicken Cottage), 바스의 카페 네로(a Café Nero), 바즐던의 윔피(the Wimpy) 등도 방문했다.
취재원들은 각각의 지점에서 얼음이 담긴 수돗물 한 컵을 구해 표준 지표로 삼았다. 조사 결과 채취한 샘플 대부분에서는 해롭지 않은 수준의 세균이 발견됐으나 KFC의 샘플에서는 위험 수준의 세균이 검출됐다.
샘플을 분석한 리즈 베켓 대학의 마르가리타 고메즈 에스칼라다 박사는 이 프로그램에 "연구진은 KFC 샘플 얼음에서 높은 수준의 세균들을 발견했다"며 "배설물 대장균의 존재는 얼음을 만든 물 혹은 얼음 그 자체에 배설물 오염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질병 감염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문제의 KFC가 샘플을 채취하기 일주일 전 위생평가 0점에 따라 대청소를 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KFC 측은 "매우 실망스럽고 즉시 조사에 착수하겠다"며 "극도로 심각하게 식품 안정과 위생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KFC의 기준에 따른 청소 규정 프로그램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패스트푸드 체인점 KFC의 영국 지점 얼음에서 '배설물 수준의' 유해한 대장균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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