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부진에 투심 위축, 추가 하락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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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환율_달러 급감 하락 하락세 내림세 미국 추이 폭락 |
(서울=포커스뉴스)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약보합(원화 강세)을 나타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37.0원에 출발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7%를 밑돈데다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GDP는 1.4%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 지출이 약화되고 수출 둔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 성장률 부진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추가 하락을 막았다. 같은 날 뉴욕증시는 1%넘게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 낮아진 1만7830.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92% 하락한 2075.81, 나스닥 지수는 1.19% 떨어진 4805.29에 마감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의 정책 기대가 깨진 실망감은 어제 장중 발표된 뒤 엔달러 환율이 108엔까지 밀리면서 충분히 반영됐다"며 "미국 GDP 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에 따른 약달러는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 증시가 1%가까이 하락한 점이 하단 지지선으로 작용했다"며 "보통 유가가 상승하면 에너지 주가도 오르는데 이번 뉴욕 증시에서 에너지업종이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2016.02.29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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