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휴식이 또다시 길어지고 있다.
이대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상대 선발이 오른손투수 요다노 벤추라였기 때문이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을 적용하면서 이대호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3일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대호는 4월 한달간 12경기 타율 2할8푼(25타수 7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 8할5푼3리는 세스 스미스(.966)에 이은 팀내 2위로 수준급 성적이다. 하지만 애덤 린드와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선발 출장 기회를 얻고 있어 경기감각 유지에 더 신경쓰고 있는 상황이다.
5월 들어 이대호의 선발 출장 기회는 좀체 오지 않고 있다. 상대팀들이 연이어 오른손투수를 선발 예고하고 있어서다. 시애틀은 2일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3일부터 오클랜드, 휴스턴과의 원정 7연전을 갖는다. 곧바로 탬파베이와 홈 3연전도 예정돼 있다.
2일 캔자스시티 선발은 오른손투수 이안 케네디다. 오클랜드는 3일 켄달 그레이브맨에 이어 4일 소니 그레이를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모두 오른손투수다. 이대호가 벤치 대기해야 할 시간이 길어진다는 의미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6회말 타석에 들어서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이대호는 이 타석에 3루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시애틀이 4-7로 졌다. 2016.04.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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