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좀머 씨 이야기' 그린 쌍뻬의 미공개 원화 국내 최초 전시

편집부 / 2016-04-28 14:20:19
KT&G 상상마당 '장 자끄 상뻬-파리에서 뉴욕까지' 기획전 개최<br />
오는 30일부터 8월31일까지 서교동 KT&G 상상마당 갤러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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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대표 20세기 데생 거장 장 자끄 상뻬(Jean-Jacques Sempé)의 기획전 '장 자끄 상뻬-파리에서 뉴욕까지'가 오는 30일부터 8월31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KT&G 상상마당과 프랑스 '마틴 고시아' 갤러리가 함께 준비한 '장 자끄 상뻬-파리에서 뉴욕까지'전은 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의 일환이다. 지난 2014년 로베르 두아노, 2015년 레이먼 사비냑 전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거장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삶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장 자끄 상뻬의 60년에 걸친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상뻬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상경한 도시 파리를 시작으로 미국의 주간잡지 '뉴요커(The New Yorker)' 표지 작업을 위해 도착한 도시 뉴욕에 이르기까지, 초기작부터 미공개된 최근작까지 총망라한다.

'꼬마 니콜라', '좀머 씨 이야기',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 장 자크 상뻬의 친숙한 삽화 작품들을 포함해 상뻬의 원화 작품 150여점이 공개된다. 또한 지난 2010년 한국 전시에서 미공개된 최근 상뻬의 작품과 '뉴욕의 상뻬'의 원화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장 자끄 상뻬는 193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 악단에서 연주하는 것을 꿈꾸며 재즈 음악가들을 그렸다. 그렇게 그림 인생을 시작한 쌍뻬는 '꼬마 니콜라'와 '좀머 씨 이야기'의 삽화가로 활동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지게 됐다.

1960년 르네 고시니를 알게 되어 함께 '꼬마 니콜라'를 만들어 대성공을 거뒀고 1962년에 첫 번째 작품집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다'로 프랑스 데생 일인자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의 '렉스 프레스', '파리마치' 같은 유수의 잡지와 미국 '뉴요커'의 표지 화가이자 가장 주요한 기고 작가로 활동했다.

1960년부터 30년간 그려 온 데생과 수채화가 1991년 '파피용 데 자르'에서 전시됐을 당시 현대 사회에 대해서 사회학 논문 1000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호평을 들었다. 1978년부터 30년 동안 수십 차례 미국 '뉴요커' 잡지의 표지 그림을 그려오며 특유의 낙천성과 유머가 넘치는 그림으로 대중에게 더 알려졌다.

장 자크 상뻬의 작품은 해학적이고 때로는 비판적이며, 현대사회를 신랄하게 비꼰다. 그러나 그 비판 안에는 점잖고 따스한 유머가 담겨 있다. 오랫동안 변치 않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욕망과 갈등, 문명 비판적인 요소에 인생과 사랑을 녹여 부드럽고 친절하게 풍자한다.

'장 자끄 상뻬-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 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 마감 8시 30분)이며 관람료는 7000원이다.장 자끄 쌍뻬의 '좀머 씨 이야기(L'histoire de M. Sommer, 1991, 펜, 잉크와 채색, 45ⅹ34cm)' 작품.<사진제공=KT&G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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