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원화 가치가 소폭 올랐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48.3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 상승률을 밑돌았다. 지난 2월 내구재 주문 감소폭도 마이너스 2.8%에서 3.1%로 확대됐다. 방위산업과 항공 부문을 뺀 핵심 자본재 주문 실적은 전달보다 0% 증가폭을 기록했다. 내구재는 기업이 3년 이상 사용하는 설비를 가리킨다. 통상 내구재 주문은 제조업 경기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이같은 경기 지표 부진에 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당기는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옅어지면서 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부진한 지표가 미국 통화정책 회의에서 완만한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부추겨 환율이 낮아졌다"며 "다만 이에 대한 경계감은 상존해 장 후반 낙폭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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