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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단 공동관리 신청 예정인 한진해운 |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 채권단은 25일 제출받은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서를 접수하되, 추가로 보완된 자료를 받은 후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은 한진해운으로부터 자율협약 신청서를 받았지만 일부 내용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이 자료를 보완해 제출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채권단 실무자 회의를 재 개최할 계획이다. 자율협약 개시 여부는 내달 초 확정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이날 채권단에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 영국 런던 사옥과 상표권 매각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자구방안 등 내용이 담긴 제출서를 냈다.
일부 채권단은 현대상선 현정은 회장이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것처럼 한진해운도 최은영 전 회장이나 조양호 회장이 희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앞두고 소유 주식을 매각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경영권 포기 각서와 대주주 사재 출연, 용선료 협상 관련 구체적인 내용 등이 전제되지 않으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용선료 협상 계획, 사채권자 채무조정 문제 등 채권단이 수용할만한 수준의 자구책을 내놓았느냐에 따라 자율협약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산업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에 채권단 공동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예정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진해운 1층 로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16.04.25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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