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서울, 77번째 슈퍼매치 1-1로 종료…산토스와 아드리아노 1골씩 주고받아

편집부 / 2016-04-30 17:10:31
서울, 시즌 첫 무승부…승점 19점으로 리그 1위 유지<br />
수원, 시즌 6무째 기록하며 승점 9점으로 중위권

(서울=포커스뉴스) 수원 삼성과 FC서울간 올시즌 첫 슈퍼매치의 승자는 없었다. 양팀은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30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77번째 슈퍼매치의 승자는 나오지 않았고 수원은 맞대결 성적에서 32승 18무 27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우위를 지키게 됐다.

홈팀 수원 서정원 감독은 김건희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염기훈, 권창훈, 산토스, 이상호가 이선에서 폭넓게 공격을 지원했다. 오장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4백은 왼쪽부터 양상민-이정수-구자룡-조원희가 맡았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데얀과 아드리아노 투톱을 가동했다. 고광민과 고요한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포진했고 주세종, 다카하기, 박용우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3명의 수비라인은 김동우, 김원식, 오스마르가 구성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선제골은 의외로 이른 시간대에 나왔다. 수원은 전반 6분만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산토스의 앞으로 공이 향했고 그는 이를 빈 골문 안으로 가볍게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내내 공격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인 쪽은 서울이었다. 데얀, 아드리아노, 고광민 등이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수원은 서울이 이선에서 최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스의 길목을 비교적 잘 차단하며 효율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역습 위주로 경기를 전개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발목이 좋지 않은 데얀을 대신해 박주영을 투입하는 변화를 꾀했다. 후반 역시 경기 양상은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원은 일선에서의 압박 강도는 다소 낮췄지만 후방 수비의 압박 강도는 상대적으로 높이며 서울 공격수들의 마음을 초조하게 했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박용우를 대신해 이석현을 투입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했다.

줄곧 공격을 전개하던 서울은 결국 전반 13분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수원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후방에서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아드리아노는 양상민과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 소유권을 따냈고 이어 로빙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노동건 골키퍼와 양상민 그리고 아드리아노 사이에 떨어진 공을 양상민이 재빨리 처리하지 못했고 그 사이 아드리아노는 골문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를 피해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은 곧바로 후반 17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수비수들과 경합을 펼친 권창훈은 결국 슛 타이밍을 포착했고 위력적인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이후로도 경기는 서울이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력 부족이 이어졌다. 수원도 기회는 없지 않았다. 염기훈과 권창훈 등이 전방에서 공격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4분간의 추가시간에도 양팀은 더 이상의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그래도 비겼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6승 1무 1패, 승점 19점으로 다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일단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수원은 1승 6무 1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공식 엠블럼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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