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더 행복해지는 ML팬…강정호, 추신수, 류현진, 복귀 초읽기

편집부 / 2016-04-27 14:26:25
피츠버그 강정호,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첫 홈런 신고…실전감각 회복 중<br />
텍사스 추신수, 자가혈 주사 시술 받으며 빠른 복귀 기대…타격에 러닝 재개<br />
LA다저스 류현진, 불펜투구 재개…변화구까지 던지며 라이브피칭 진입 목전

(서울=포커스뉴스) 5월 한국 메이저리그 팬들은 더 즐거워진다. 류현진(LA에인절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속속 복귀를 예정하고 있다.

류현진, 강정호, 추신수는 모두 팀내 입지가 탄탄한 선수들이다. 복귀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선발진 합류가 유력하고, 강정호는 주전 3루수로 나설 예정이다. 추신수는 팀 고참으로 프린스 필더, 애드리안 벨트레와 함께 팀 타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 복귀 기다리는 피츠버그

강정호가 가장 먼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정호는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마이너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왼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겨우내 재활에 매달린 강정호가 실전을 치르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27일(한국시간) 현재 6경기 타율 1할5푼(20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볼넷 4개 삼진 6개를 기록하고 있다.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이너리그 출전 4경기 만인 24일 첫 안타를 신고한 데 이어 27일에는 첫 홈런까지 때려냈다. 특히 9이닝 모두 소화하며 안정된 수비와 주루 부담도 덜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무릎 수술을 받은 강정호가 수비 때 발놀림과 급속한 방향전환, 주루 중 방향전환과 슬라이딩을 무난히 소화하며 심리적 안정감도 찾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야수는 트리플A에 머물며 복귀를 위한 실전감각을 익히는 기간을 20일로 한정한다. 지난 19일 첫 출장한 강정호는 다음달 8일 20일째를 맞는다. 다음달 8일 이전 메이저리그 복귀를 예상할 수 있는 이유다.

27일 현재 피츠버그는 12승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자리해 있다. 1위 시카고 컵스(15승5패)와는 3.5경기 차. 반면 3위 세인트루이스(10승9패)와는 1경기 차다. 강정호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데이비드 프리즈는 타율 2할8푼4리 5타점을 기록 중. 하지만 홈런없이 2루타만 6개를 때려냈다. 피츠버그 팀홈런 12개로 한방능력에 아쉬움이 있는 상황. 강정호의 파워에 기대하고 있다.



◇실전감각 회복 노리는 추신수

추신수는 불의의 부상에 아쉬움이 크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린 추신수는 지난 10일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사결과 회복까지 4~6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추신수는 빠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빠른 회복을 위해 자가혈 주사 시술까지 받은 추신수는 지난 21일 캐치볼을 시작한 데 이어 27일에는 타격훈련도 치렀다. 트레드밀에서 달리기도 하면서 통증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추신수는 급하게 복귀하지 않는다. 먼저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익힌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추신수의 대체선수 마자라가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추신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자라는 14경기 타율 3할6푼5리 2홈런 6타점으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은 4할2푼6리나 된다.

텍사스도 11승10패로 오클랜드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에 자리해 있다. 1위 시애틀(11승9패)과는 0.5경기 차다. 팀내 입지가 탄탄한 추신수로서는 급할 게 없다는 의미다.

추신수가 계획한대로 복귀수순을 밟는다면 5월 중순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다시 변화구 던지기 시작한 류현진

류현진의 복귀 일정은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다. 불펜투구에 이은 라이브피칭(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투구하는 것)으로 복귀수순을 밟았지만 다시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라이브피칭 뒤 사타구니 근육 염좌 증세로 휴식을 취했고, 27일 불펜피칭으로 다시 복귀 수순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그랬다. 불펜투구 뒤 통증으로 캐치볼부터 다시 몸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씩 재활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류현진은 27일 불펜투구에서 패스트볼 뿐 아니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던졌다. 일반적으로 패스트볼 투구 뒤 이상이 없으면 조금씩 투구수를 늘린다. 변화구도 시험한다. 곧바로 라이브피칭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급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류현진이 불펜투구와 라이브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마이너리그 등판으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으로 더이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5월 말에는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팀 상황도 나쁘지 않다. LA다저스는 12승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자리해 있다. 2위 애리조나(11승11패)와 1.5경기 차.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승(1패)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새로 영입한 마에다가 3승으로 맹활약 중이다. 다만 카즈미어(1승1패 6.63)와 우드(1승2패 6.00)가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불안하지만 실망스러운 정도는 아니다.<브랜든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26일(한국시간) 열린 스프링캠프 포토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2.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애너하임/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배팅게이지 옆에서 타격훈련을 기다리고 있다. 2016.04.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글렌데일/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열린 스프링캠프 포토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2.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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