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전년比 11.2%↓…16개월 연속 마이너스(종합)

편집부 / 2016-05-01 10:54:01
16개월 연속 수출 감소로 역대 최장<br />
선박·무선통신기기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br />
산업부 “5월 수출여건도 녹록치 않은 상황”
△ [그래픽] 월별 수출입 실적 및 연도별 무역수지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우리나라 수출이 4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가며,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달 4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돌아섰던 감소폭도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줄어든 41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지난 3월 -8.1%로 줄어들었던 수출액 감소폭은 다시 확대됐다.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째 두자릿수 급감하는 폭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월간기준 최장기간 수출 감소 기록도 이번 부진으로 16개월로 늘어났다. 이전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13개월간이다. 다만, 조업일수 변화 등 일시적 요인을 제거한 일평균 수출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액도 전년 동기보다 14.9% 줄어든 322억달러를 나타냈다. 수출·수입액 또한 작년 1월부터 16개월 연속 동반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 흑자는 88억달러로 51개월째 흑자행진이 계속됐다.

13대 주력제품의 수출증감률은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선박 25.3%, 무선통신기기 3.2%,섬유류 –10.3%,석유제품 –10.8%,반도체 –11.5%,컴퓨터 –13.7%,석유화학 –14.5%,차부품 –15.4%, 일반기계 –15.6%, 철강-17.4%, 자동차 –18.3%, 가전 –25.7%, 평판DP –26.3%를 기록했다.

선박은 특히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한 총 32척 수출로 5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무선통신기기는 LG G5·갤럭시S7 등 신제품 수출 증가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평판DP는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지속과, PC 및 모바일 제품 중심 수요 부진으로 감소했다.

철강은 철구조물 감소 전환, 수출가격 대비 내수가격 상승으로 인한 내수시장 집중 공급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은 신흥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자동차), 중국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대중국 수출하락(차부품)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화장품·OLED 등 유망품목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SSD는 전년 기저효과(3억7000만불로 월간 최대 실적)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베트남 수출은 증가한 반면, 그 외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증감률은 베트남 12.7%, 아세안 7.1%, EU –0.1%, 미국 –6.6%, 인도 –8.9%, 중국 –18.4%, 중동 –27.6%, 일본-25.5%, CIS-29.9%, 중남미 –39.7%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지속했고 ASEAN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은 내수중심 성장전략 변화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수입감소세 지속, 반도체·평판DP 수출로 인해 하락했다.

미국은 최근 성장세 둔화, 자동차·철강 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EU는 내수경기 회복세 등으로 수출여건 개선 불구, 단가하락에 따른 반도체·평판DP 감소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동·중남미·CIS 저유가 상황 지속,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당초 4월 통관예정이던 선박 5척이 선주 측 요청 등으로 5월로 인도시기가 지연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일부품목의 수출이 당초 전망보다 부진함에 따라 전월대비 4월 수출 감소율이 확대됐다”며 “자원수출국 중심 신흥국 경기침체 지속, 중국 성장세 둔화 등으로 신흥국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부진, 저유가 기조 지속, 월초 연휴 효과, 선박 추가 차질 가능성 등으로 5월 수출여건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수출을 위해 항만에 대기 중인 선적물.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서울=포커스뉴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41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2% 감소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어든 322억달러, 무역수지는 88억달러였다. 2016.05.01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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