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원짜리 레깅스 5만원으로 둔갑…뻥튀기 일당 덜미

편집부 / 2016-05-01 11:46:45
중국산 제품 20만여개 위조, 국내산으로 되팔아 12억원 챙겨<br />
경찰 "레깅스 통관 절차 허술한 점 노려…여죄 조사 중"
△ [대표컷] 보이스피싱, 사기, 금융사기, 신종사기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산 레깅스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비싸게 되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싸게 들여온 중국산 레깅스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대외무역법 등 위반)로 A(4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40)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산 레깅스를 개당 2000원대에 들여와 국내 브랜드의 스티커와 포장재로 재포장해 개당 5만9000원짜리로 둔갑시켰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2015년 말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20만7000여개를 수입했으며, 같은 방식으로 위조한 뒤 국내·외에 되팔아 약 12억원을 챙겼다.

이들은 제품 자체에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다른 수입 품목과 달리 레깅스의 경우 제품 포장에만 원산지를 표시해도 된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작업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물류창고와 계약까지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상품 7만여개를 압수한 상태이며 추가 범행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유사 범죄를 막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이스피싱, 사기, 금융사기, 신종사기 관련 기사에 사용될 대표컷 삽화입니다. 2015.10.06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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