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 공사에 약 480억 원 투입할 전망<br />
웨스트민스터 궁전 수리보수 계획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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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eaning Of Big Bens Clock face |
(서울=포커스뉴스) 1859년 세워진 뒤 157년간 영국 런던의 명소로 자리매김해온 시계탑 빅벤이 2017년 초부터 3년간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벤 보수 공사는 영국 의회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전 수리·보수 계획의 일환이다. 뉴욕타임스는 의사당 전체 수리비용으로 42억 파운드(약 7조670억 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의회는 빅벤 유지·보수 공사에 우선 2900만 파운드(약 480억 원)를 투입할 전망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무차별 폭격에도 빅벤은 살아남았다. 그러나 벽면 균열과 낡은 배선 등을 교체하기 위해 보수 공사가 불가피한 상태다.
주요 공사 내용은 빅벤을 둘러싼 유백색 유리 312조각 교체와 시계 전면 틀을 흑색과 금색으로 다시 칠 하는 것이다. 의회는 또 28개 전구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등으로 교체할 계획도 내놨다.
의회는 13.5톤짜리 대형 종을 떼어내 균열을 검사하는 동안 빅벤이 '침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빅벤은 15분마다 종을 울렸다.
앞서 1976년에도 9개월간 빅벤은 종소리를 내지 않았다. 2007년에도 긴급 보수를 하느라 6주간 종을 울리지 않았다.
광범위한 유지보수 공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3년에도 3년 가까이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톰 브레이크 영국 하원 위원회 대변인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빅벤은 영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안전하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건축물 빅벤을 노동자들이 지상 60m에 매달려 청소하고 있다. 영국 의회는 의사당 건물인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빅벤 유지·보수 공사를 오는 2017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Photo by Oli Scarff/Getty Images)2016.04.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빅벤은 엄밀히 말하면 시계탑이 아니라 런던 시계탑 안의 대형 종이다. 1976년과 2007년에도 균열을 검사하느라 종이 울리지 않은 기간이 있었다. 2016.04.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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