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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수갑 |
(인천=포커스뉴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회사 경영권과 유치권 등 이권을 다툼 현장에서 해결사를 자청하며 집단으로 폭행을 휘두른 혐의(특수폭행 등)로 용역폭력배 A(34)씨 5명을 구속하고 B(34)씨 등 10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9월까지 인천과 서울 등 전국의 이권현장에 개입해 폭력을 행사하고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13년 2월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장 180㎝ 이상, 몸무게 100㎏ 이상, 무도유단자 우대’ 등 홍보로 조직원을 모았다.
A씨는 이렇게 모은 조직원들로 '부천상동식구파'라는 용역 조직을 만들고 경기도 부천 오피스텔 2곳에서 합숙생활을 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국의 이권 현장 100여 곳에 개입해 모두 26억원 가량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고급 외제차량을 빌려 타고 해외관광을 하며 명품 쇼핑을 즐기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집단 폭행을 저질렀지만, 조직의 연속성이 뚜렷하지 않고 조직원이 수시로 바뀐 점 등을 고려해 범죄단체구성죄를 적용하지는 않았다"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용역폭력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강력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2015.09.07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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