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 대통령 양적완화 카드 반대"

편집부 / 2016-04-29 09:51:25
"비전통적 통화정책·전국민에 부담·일방통행식 통보"
△ 편?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꺼낸 (선별적) 양적완화 카드는 세 가지 점에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박 대통령이 꺼낸 양적완화 카드가 △비전통적 통화정책이라는 점 △전국민에게 부담을 지운다는 점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통보라는 점 등을 짚어내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일하는 국회화 일하는 정부가 대화하고 협력하려면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쌍방향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선별적 양적완화는) 세 가지 점에서 옳지 않다"며 첫번째 이유로 "비전통적 통화정책"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양적완화는)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며 비전통적 정책이 효과가 없을 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양적완화를 고려할 정도라면 대한민국 경제가 비상상황이며 지금까지 정책은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어 선별적 양적완화에 대해 "정도(正道)가 아니다"라는 근거를 대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추경을 편성하건 공적자금 투입을 준비하건 동원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은행에서 돈을 찍어내는 것은 당장 정부의 재정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정부의 성적표는 좋게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은 전 국민에게 골고루 부담을 지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 이유로 "이런 식의 해법 제시는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통보"라고 비판하며 "양적완화를 카든 박 대통령의 문제인식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기업의 부실과 우리 경제의 위기를 있는 그대로 국민들 앞에서 설명하고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설득하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주선 의원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6.04.25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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