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측, 신격호 정신감정 입원 연기 “본인 의지”

편집부 / 2016-04-26 14:15:13
SDJ코퍼레이션, 서울가정법원에 입원 연기 신청
△ 휠체어 타고 법원 나서는 신격호 회장

(서울=포커스뉴스) SDJ코퍼레이션은 26일 법무법인 양헌을 통해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입원 일자 연기신청을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2주로,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신격호 총괄회장의 입원은 그만큼 늦춰진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3월 서울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달 말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정신건강 검증을 받을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SDJ 측은 롯데 측 변호인단과 입원 날짜를 협의 중이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거부 의지가 강하다”며 “일단 법원의 허락을 얻어 입원 일자를 연기하고자 기간 연장을 신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재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에 대한 정신 감정이 끝난 후, 6월경 성년후견인 신청 심리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경영권 분쟁이 종결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자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시간을 벌어보기 위한 궁여지책(窮餘之策)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입원 절차가 빨리 마무리 됐으면 한다”며 “법원 조정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성년후견인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리에 출석 후 휠체어를 타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16.02.03 허란 기자2016.03.23 주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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