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첼시를 상대로 토트넘이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첼시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로 토트넘을 불러들여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레스터시티가 올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지만 토트넘이 우승 가능성을 이어갈 수도 있어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경우의 수는 간단한다. 토트넘이 첼시에게 패하면 레스터의 우승이 확정된다. 비기기만 해도 레스터의 우승 확정이다. 즉 토트넘에게 첼시전은 승점 3점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경기다.
토트넘이 다행인 것은 첼시가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 첼시는 토트넘전 승패 여부가 대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때문에 동기부여는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을 상대로 첼시가 최선을 다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특히 첼시는 지난 34라운드 이후 토트넘보다 휴식일이 이틀 정도 길었다.
토트넘에게도 불안요소는 있다. 이선자원 델레 알리가 지난 4월26일 오전에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사후 징계를 받은 것. 알리는 잔여경기 출장이 불가능해 토트넘은 중요한 시기에 베스트 전력을 풀가동할 수 없다.
첼시전을 앞둔 토트넘은 최근 7경기에서 연속 무패를 기록중이다. 이 기간 4승 3무를 기록중이다. 반면 첼시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다. 지난해 12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한동안 무패를 이어가던 첼시는 4월 들어 스완지시티와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잇달아 패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오전에 열린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히딩크 감독 하에서 첼시는 16경기에서 7승 8무 2패를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의 부진했던 모습도 많이 사라졌다.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최전방 해리 케인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의 이선 자원들이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알리의 결장으로 발생한 결원은 손흥민이나 나세르 샤들리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다수의 매체들은 샤들리의 선발 출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엔트리 제출 이전까지 뒤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상황에서 우승에 더 근접한 팀은 레스터다. 토트넘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레스터가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팬들은 물론 레스터 선수들 역시 첼시와 토트넘간의 경기를 주의깊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 4월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 우승이 멀어지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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