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 '귀화 서류 조작 혐의' 검찰 수사…파장 커질까

편집부 / 2016-04-27 14:15:55
특별귀화 신청시 제출한 서류 중 일부 위·변조 의혹<br />
법무부, 대검에 수사 의뢰…서울중앙지검 외사부 배당
△ 첼시 리와 이승아의 리바운드 싸움

(서울=포커스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농구 국가 대표팀 합류를 위해 특별귀화를 신청했던 KEB하나은행 첼시 리 선수가 귀화 서류를 위·변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는 최근 첼시 리 선수가 제출한 서류에서 위·변조 문서를 발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지식)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중이다.

첼시 리 선수는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득점·리바운드·신인상 등을 수상하는 등 맹활약을 통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공신이다.

이에 대한농구협회는 첼시 리의 특별귀화를 요청했고 대한체육회 역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그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첼시 리 선수가 제출한 서류 중 아버지의 출생증명서와 한국계로 알려진 할머니의 사망증명서 등이 조작됐다고 판단해 지난 20일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첼시 리를 둘러싼 국적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5~2016시즌 개막 직전인 지난해 10월 한국여자농구연맹의 혼혈선수 등록 과정 중 일부 구단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당시 일부 구단들은 구비 서류가 미비해 추가적인 가족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맹 측은 첼시 리의 서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그를 혼혈선수로 등록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연맹 측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구단 측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우리은행 경기에서 KEB하나은행 첼시 리와 우리은행 이승아가 리바운드볼을 다투고 있다. 2015.12.11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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