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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호, 北 핵실험 가능성은? |
(서울=포커스뉴스) 국가정보원이 27일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언제든지 가능한 걸로 봐야 한다. (이제) 김정은 지시만 남았다"며 경고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북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면서 5차 핵실험까지 준비가 다 돼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김정은의 지시가 떨어지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발언했다고 정보위원회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밝혔다.
이어 정보위 간사인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핵실험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실험은 좀 차이가 있다"며 "국정원장의 증언을 들어보면, 핵실험을 하는 비용은 우리가 추산하는 건데 다 내부적으로 가능한 거다. 이미 갱도도 다 돼있고 물질도 다 돼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비용을 추가로 소요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3~4년 뒤로 봤던 것은 조금 오래된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며 "언제든지 가능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23일 시도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도발에 대해 대해선 "(지금까지) 실험 중 가장 성공적"면서도 기술 완성까진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철우 의원은 "SLBM에 대해 여러 의원들이 질문했는데, 일단 최근 1년 SLBM 실험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한다"며 "이제 얼마나 더 걸릴 것이냐에 대해선 우리 정부의 평가 전망과 미국 국방부 평가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3-4년 정도 시간 예측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러한 예상 시간에 대해 "전력화, 실전배치는 아니고 기술적 완성"이라고 덧붙여 설명하며 "SLBM은 굉장히 고도의 기술이라, 전세계적으로 몇 나라가 갖고 있지 않다. 기술은 러시아에 가깝지만 러시아 정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 "SLBM 기술 개발이 아직 모자라 돈이 좀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핵실험에 관련되선 비용의 문제라기 보단 정치적 판단의 문제가 있지 않냐고 본다"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이병호 국정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이날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서는 북한의 제5차 핵실험 가능성과 잠수함 탄도미사일 실험 등 대북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2016.04.27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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