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물 빼돌린 미국 대학생은 15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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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한국계,미국인 |
(서울=포커스뉴스) 북한 최고재판소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62)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53년 한국에서 태어난 김 씨는 1987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김 씨가 북한 군사 기밀을 빼돌리고 북한 체제 전복을 기도했다며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김 씨는 2001년부터 북·중 접경 지역에 머물면서 나진·선봉경제특구를 오가며 사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 씨는 자신이 중국 길림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옌지시에서 무역과 호텔 숙박업 대표를 맡아 사업을 해왔다고 지난 1월 CNN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씨가 핵시설과 군사 기밀 정보가 들어있는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나선 특구에서 체포됐다.
앞서 지난 3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1)가 평양의 한 관광호텔에서 북한 선전물을 빼돌리려다 억류돼 15년 노동교화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이 대학생에게 '국가전복 음모'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북한 최고재판소가 29일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김동철 씨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앞서 북한은 선전물을 빼돌리려 한 미국인 대학생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사진출처=CNN 갈무리>2016.04.29 손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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