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타격감 상승이 확연하다. 득점권 침묵만 벗어나면 해결사 본능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루타 2개는 박병호의 힘과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타구들로 만들어낸 것이다. 또 4-2이던 5회말 2사 1·2루에서도 유격수 직선타에 그쳤지만 좋은 타구를 때려냈다.
박병호가 150㎞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지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또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28일 클리블랜드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병호가 만나는 상대 선발은 오른손투수 조시 톰린이다. 톰린은 2010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2011년 12승(7패)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팔꿈치수술과 어깨수술을 연이어 받으며 재활에 매진하다 지난해 10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3.02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클리블랜드는 톰린과 2+1년 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톰린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올시즌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4로 쾌투 중이다.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88마일(142㎞)로 평범한 편이지만 메이저리그 손꼽히는 낙차 큰 커브는 일품이다.
또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의 정교한 제구로 부족한 구속을 보완한다. 2경기 11과 3분의 2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은 단 1개다. 연속안타를 잘 허용하지 않지만 한방에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올시즌 피홈런은 1개다.
미네소타는 호세 베리오스는 이날 경기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다. 오른손투수 베리오스는 미네소타가 기대하는 미래의 에이스. 올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6으로 잘 던졌다. 17이닝 동안 탈삼진 20개를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175개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85경기 평균자책점 2.91이며, 9이닝당 탈삼진은 9.5개다.<미니애폴리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16일(한국시간)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1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박병호는 재키 로빈슨의 날을 맞아 등번호 42번을 달고 있다. 메이저리그 재키 로빈슨의 날에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를 추모하기 위해 전 선수들이 등번호 42번을 달고 뛴다.미네소타가 5-4로 승리하며 박병호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개막 9연패를 끊은 안타다. 2016.04.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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