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스마트폰 실적만 4조 육박…전체 영업익 '절반'(종합2보)

편집부 / 2016-04-28 12:27:41
영업이익 6조6700억원·매출액 49조원<br />
"갤럭시S7·엣지 전작대비 호조 효과"<br />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손실 2700억원…8분기 만 적자전환<br />
"고용량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낸드 시장 수요 증가 할 것"
△ KT,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6700억원, 매출액은 49조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65%, 매출은 5.6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조2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3.55% 늘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S7 ·엣지'의 조기 출시와 판매 호조, 메모리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S7과 S7엣지가 갤럭시S6 시리즈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엣지모델은 중국, 북미, 서남아 등 지역에서 공급되는 즉시 판매가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9200만대다.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80% 중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폰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S7·엣지와 갤럭시 A·J시리즈 등의 판매량을 늘리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중저가 모델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016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태블릿 시장은 역성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증가에 따른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컨콜에서 "예상되는 OLED 수요에 대비해 필요한 경우 적기에 증설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8900억원, 매출은 27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DS(반도체)도 메모리가 비수기 영향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성 제품 판매 확대와 D램, V낸드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절감 지속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7조180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조6300억원으로 지난해와 지난 분기 대비 줄었다.

2분기 NAND(낸드)시장은 서버용 고용량 SSD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스마트폰에 64GB 이상의 고용량 제품 채용이 늘어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DRAM은 PC용 수요가 일부 개선되고, 모바일도 주요 업체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돼 1분기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3세대 V낸드도 10나노급 D램만큼의 수익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CE(소비자가전)에서는 SUHD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북미 중심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00억원, 매출은 10조6200억원을 기록했다.

LCD TV도 소비자가전 매출에 한 몫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1분기에 LCD TV를 1000만대 판매했다"며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리수 중반, 올해 안에는 한 자리수 초반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수요가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DP(디스플레이) 부문은 영업손실이 2700억원으로 8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6조40억원으로 기록했지만 LCD(액정표시장치) 라인 공법 변경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가 실적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2분기부터 삼성전자는 서버향 V-NAND SSD 등 고용량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시스템LSI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 유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LSI는 14나노 공급 확대와 SoC(시스템온칩)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가동률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2016.02.29 양지웅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6.03.22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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