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힘과 기술로 연이어 장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3푼6리(종전 .216)로 높아졌다.
박병호는 1-1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코디 앤더슨의 94마일(약 151㎞)짜리 포심패스트볼를 그대로 받아쳤다. 힘이 실린 타구는 클리블랜드 중견수 타일러 나퀸을 넘어 담장까지 향했다. 박병호는 편안히 2루까지 안착했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2루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에 역전득점을 올렸다.
2-2가 된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다시 코디 앤더슨에게 2루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는 85마일(약 137㎞)짜리 체인지업을 타격하며 오른손을 놓는 대처로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타구를 때려낸 것이다. 힘으로 첫 타석 2루타를 때려냈다면 이번에는 타격기술로 2루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박병호가 오른손을 놓지 않았다면 타구는 좌익선상 바깥쪽으로 향할 수도 있었다. 박병호는 팔목힘과 기술이 어울어진 타격으로 시즌 4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후 두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4-2이던 5회말 2사 1·2루에서 때려낸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걸렸다. 코디 앤더슨의 93마일(약 150㎞)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잘 잡아당겼지만 상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펄쩍 뛰어올라 걷어냈다. 득점권 침묵을 깰 좋은 타구였지만 상대 수비가 좋았다.
박병호는 5-4이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미네소타는 미겔 사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2연승했다.
한편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1-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미니애폴리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맨왼쪽.등번호 52)가 17일(한국시간)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2016.04.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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