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두 번째 환자 형도 ‘양성’ 확인(종합)

편집부 / 2016-04-29 15:41:47
임상증상 없는 무증상 감염…질본 “환자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서울=포커스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두번째 환자인 K(20세)와 필리핀 여행을 한 친형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29일 밝혔다.

질본이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동행했던 형에 대한 소변과 타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으며 발열 등 임상적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의 형은 신병입대자로서, 지난 14일 귀국한 뒤 같은달 26일 군에 입대했다.

그는 두 번째 환자와 동일지역 여행중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질본은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형도 환자와 동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질본은 두 번째 환자와 5일간(4월10일~4월14일) 필리핀(보라카이, 칼리보 지역)을 함께 여행하면서 유사 환경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28일에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의 형도 바이러스 양성임이 확인됐다.

질본 관계자는 “평소와 다른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역학조사를 통해 공동 노출자(여행 동반)로 확인돼 국군고양병원 입원조치됐으며 현재 양호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다만 “지카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경우 드물게 신체 마비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두번째 환자의 형은 신경학적 검사 등을 위해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특이사항이 없다면 귀가조치하고, 이후 보건당국에서 관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례는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없어 지카 바이러스 확진환자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세 번째 환자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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