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0대 총선 결과는 노동자의 경고"…7월 총파업 예고

편집부 / 2016-05-01 19:21:11
1일 2016 세계노동절대회 개최…전국서 2만명 참가<br />
'5대 핵심 요구' 위한 7월 총파업‧11월 총궐기 예고
△ 민주노총, 2016 세계노동절대회

(서울=포커스뉴스) "오늘 집회는 저임금에 고통 받는 모든 노동자를 구하기 위한 투쟁, 경제위기의 책임을 회피하고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려는 재벌에 대한 투쟁입니다."

세계노동절 126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의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2016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7000명,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참가했다.


대회사는 현재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대신해 위원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이 진행했다.

최 수석부위원장은 정부에 대해 쓴 소리를 뱉어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 결과는 끈질기게 싸워온 노동자 투쟁의 결과이자 정부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럼에도 정부는 반성과 성찰은커녕 오히려 노동개악을 강행하고 재벌을 살리기 위해 구조조정의 피해를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쉬운 해고, 비정규직을 위한 불법 지침을 남발하는 것은 민중의 뜻을 거스르는 것"라며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강행과 민간부문 단체협약-취업규칙 개악 등 정부의 일방통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20대 총선 당선자도 참석했다.

노회찬 정의당 당선인(창원 성산)은 "4·13 총선 결과는 반노동자적 정권에 대한 국민의 경고이자 심판이었다"며 "정부는 국민의 표심을 받아들여 노동개혁 추진을 중단하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노동개악 폐기-노동장관 퇴진 △경제위기 주범 재벌책임 전면화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주35시간 노동제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나누기 △간접고용-특수고용 비정규직 및 교사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등 '5대 핵심 요구'를 밝혔다.

또 이 같은 요구를 담은 관련 입법안을 20대 국회 개원 무렵에 제출하는 한편 7월초 총파업‧총력투쟁, 11월 민중총궐기 등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집회를 마친 집회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대학로를 출발해 청계천까지 행진했다.

집회참가자 보호 및 충돌사태 대비 등을 위해 경찰병력 130개 중대 1만여명이 배치됐다.

출발하는 과정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소속 장애인과 경찰이 마찰을 빚는 소동이 있었으나 행진은 이외 별다른 충돌 없이 진행됐다.(서울=포커스뉴스) 근로자의날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2016 세계노동절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05.01 양지웅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근로자의날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2016 세계노동절대회' 참가한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조상수 전국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6.05.01 양지웅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근로자의날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2016 세계노동절대회'에서 경찰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원들이 충돌하고 있다. 2016.05.0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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