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400m서도 1위…대한체육회 "기록은 기록, 규정은 규정"

편집부 / 2016-04-27 15:12:32
박태환, 자유형 1500·200m 이어 400m에서도 기준 기록 통과하며 우승
△ 질문 답하는 조영호 사무총장

(서울=포커스뉴스)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2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시즌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400m에서의 우승으로 박태환은 이번 대회 3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첫 날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400m에서도 1위를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박태환은 1500m와 200m에서 리우올림픽 기준기록을 모두 통과했고 400m에서도 기준기록인 3분50초44를 가볍게 통과했다. 하지만 도핑 규정을 위반해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경과한 후에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31회 리우 하계올림픽대회 D-100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입장"이라고 강조하며며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없음을 재확인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중처벌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약물복용은 반사회적인 일"이라고 언급하며 "오히려 징계를 더 강화해 향후 이 같은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선수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징계기간의 경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체육회 규정에 따라 대표선수 복귀가 불가능한 상태다.<인천/한국=게티/포커스뉴스> 박태환이 2014년9월21일 인천 문학수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역영을 마친 뒤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제31회 리우하계올림픽대회 D-100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조영호(오른쪽)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박태환 선수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4.27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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