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언제까지 이어질까?

편집부 / 2016-04-26 15:53:44
증권가 "외국인 순매수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br />
시가총액 상위종목 골고루 사들여
△ 여의도 증권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주식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왔지만, 향후 방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 대다수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다만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중동계 자금의 이탈이 많았다"면서도 "최근 유가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동계 자금의 이탈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3월에만 상장주식 4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채권은 6000억원을 순투자해 모두 5조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2월 외국인은 4조4260억원을 팔아 치웠었다.

최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로 21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이어 삼성전자, LG화학, 네이버, 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골고루 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8000억원)과 영국(1조원) 등이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로써 미국은 172조4000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39.8%를 차지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다시 국내 주식시장에 돌아온 것은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모멘텀 개선된데다 글로벌 경기 전망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특히 유럽계 자금이 매수로 전환한 점에 주목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한달간은 유럽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원화 가치 하락으로 환율에 민감한 유럽계 자금 유입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최근 3개월간 외국인 추이 <그래픽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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