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급박한데 내각 바꾸기 어려워"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개각과 개헌, 연정에 대해 "지금 현실에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개각에 대해선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안보가 시시각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할 여유가 없다"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내각을 바꾼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지난 선거 때도 개헌의 '개'자도 안 나왔고 오히려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는 얘기만 나왔다)"며 "어쨌든 경제를 살려서 국민들이 체감을 하게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서 좀 하더라도 해야지 지금 이 상태에서 개헌을 하게 되면 경제는 어떻게 살리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살아났을 때 국민들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해서 공감대를 모아서 (개헌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연정에 대해선 "정당이라는 것은 어떤 가치를 큰 틀에서 같이 하는 사람이 모여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그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을 해서 나중에 책임지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완전히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합하면 잘 되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게(연정) 더 국정에 어려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이 와가지고 같이 잘해 보자 하는 것으로 국정이 잘 될 수는 없고 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개각과 개헌, 연정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2016.04.26.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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