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Q 영업익 429억원 전년比 '절반'…"모델형 부품 판매 ↓"(종합)

편집부 / 2016-04-26 18:00:08
해외거래선의 세트 생산 축소 영향도 영업익 영향<br />
매출액, 전년 동기比 소폭 증가한 1조6043억원<br />
中 거래선과 듀얼카메라 관련 논의…3분기 제품 출시<br />
자동차 전장사업 신규 프로젝트 수주 등 자동차용 신성장 분야 집중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6043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0.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08%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 적층세라믹캐패시터), 무선충전모듈의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거래선 대상 매출도 전분기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모델형 부품의 판매 감소와 해외거래선의 세트 생산 축소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모듈'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 와이파이 모듈 및 무선충전모듈 판매 증가로 1분기 685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은 '듀얼 카메라모듈'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 거래선 매출을 확대하고, 자동차용은 제품 라인업 강화와 글로벌 신규 거래선 진입으로 매출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는 컨퍼런스 콜에서 "듀얼카메라 관련해 중국 메이저 거래선과 함께 개발하고 있고 베트남 공장에서 차분히 준비 중"이라며 "3분기에는 자사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중국 거래선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준비도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전장 사업과 관련해 대형 거래선에 판촉한 결과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늘릴 수 있었다"며 "자동차용 제품 라인업 등 신성장 분야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선충전모듈은 플래그십 모델향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셀룰러FEM(Front-End Modules)은 핵심부품 경쟁력 강화와 설계 차별화를 통해 공급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초고용량, 초소형의 고부가 IT용부터 산업·전장용까지 MLCC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 신공장의 조기 안정화로 중화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전기는 "MLCC분야의 경쟁사가 대부분 일본 회사"라며 "엔화 강세에 따라 삼성전기의 MLCC 수익은 나빠지지 않고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EMC(Electro Magnetic Compatibility)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신규 거래선 진입을 확대하고 초소형 고주파인덕터, 노이즈 제거용 필터 등제품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판'부문은 해외 거래선의 생산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460억원의 매출로 마감됐으나,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용 AP용 패키지기판과 메인보드용 기판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HDI 기판은 해외 거점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화 모바일 거래선의 신규 개발모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HDI 양산을 시작했고 올 1월부터 본격 생산하고 있다"며 "삼성전기 베트남법인은 올 하반기부터 카메라모듈을 생산함과 동시에 HDI 메인모듈 기판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칩부품'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자동차 및 산업용 매출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5254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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