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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덴마크에서 열린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공동 1위를 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이지윤이 23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칼 닐센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리야 페트로바(불가리아)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지윤은 오덴세 오케스트라 특별상, 어린이 심사위원 특별상도 수상했다.
콩쿠르 본선에 오른 연주자 24명은 총 3차례에 걸쳐 경쟁해 결선 진출자 3명을 가린다. 이지윤과 페트로바에 이어 루크 수(미국)가 3위에 올랐다. 세미파이널에 오른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박수현이 카렌 키도 등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박수현은 덴마크 작품 최고 연주상도 받았다.
이지윤은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데뷔했다. 2011년 사라사테 국제바이올린콩쿠르 2위 및 특별상, 2012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4위, 2013년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국제바이올린콩쿠르 시니어 부문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김남윤 교수를 사사했고, 2013년부터 콜리야 블라허의 지도 아래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다.
이지윤의 성과는 지난 2004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칼 닐센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이후 12년 만의 쾌거다. 이지윤은 1위 상금, 특별상 상금 등 총 1만4000유로(약 1804만원)을 받았다. 또 오키드 클래식에서 음반발매와 유럽 무대에서의 연주기회도 얻게 된다.
칼 닐센 국제 음악콩쿠르는 덴마크 출신 작곡가 칼 닐센을 기리기 위해 1980년 창설됐다.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루트, 오르간 네 분야로 나뉘어 매년 번갈아가며 열린다. 바이올린 부문은 올해 10회째 개최됐다.
지난 2004년 한국인 최초로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1위, 홍의연이 3위에 올랐다. 오르간 부문에서는 1994년 김진이 4위, 2004년 박소현이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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