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 논란' 광화문 현판, 원점에서 재검토

편집부 / 2016-04-22 14:01:30
美 스미소니언 박물관서 발견된 사진으로 논란 불거져<br />
전문가 추가 정밀분석 마친 뒤 복원에 반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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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문화재청은 22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광화문 현판 색상 관련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정밀 분석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자문회의는 최근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발견된 광화문 사진으로 불거졌던 광화문 현판 색상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증을 위해 개최됐다. 건축역사, 단청‧미술, 사진, 서예, 컴퓨터그래픽(디지털) 등 관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기존에 고증 근거자료가 되었던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동경대 소장 유리건판 사진의 현판이 바탕색보다 글씨 부분이 더 검었던 것과는 달리 지난 2월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가 공개한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 속 현판에서는 바탕색보다 글씨 부분이 더 밝게 나타나고 있어 색상에 대한 검토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진행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광화문 현판에 대한 추가 정밀 분석이 완료되면 색상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 심의를 거쳐 광화문 현판 복원 시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광화문 현판은 알판 부재 갈라짐 등에 따라 재제작 중에 있으며 틀 제작과 각자 작업까지 완료된 상태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 색상으로 현판의 단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일본 동경대 소장 유리건판(1902년경). 광화문 현판의 바탕색이 글씨보다 밝다.<사진제공=문화재청>일본 동경대 소장 유리건판(1902년경). 광화문 전경 사진.<사진제공=문화재청>스미소니언 홈페이지의 광화문 전경 사진(1893년 9월 이전). 현판의 바탕색이 글씨보다 어둡다.<사진제공=문화재청>경복궁 근정전 현판 사진(1928년). 스미소니언 홈페이지의 광화문 사진(1893년 9월 이전)과 마찬가지로 현판의 바탕색이 글씨보다 어둡다.<사진제공=문화재청>경복궁 근정전 전경 사진(1928년).<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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