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1%대 초저금리로 임대수익 위주의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쇼핑몰 인근 상가가 주목 받고 있다.
복합쇼핑몰과 프리미엄 아울렛, 백화점·면세점 등 랜드마크급 대형 쇼핑몰이 조성되면 주변 상권이 함께 커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지 내 상가인 경우 입주민과 더불어 외부 유동인구까지 동시에 흡수할 수 있어 상권활성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제2롯데월드가 들어선 잠실역 인근이다. 지난 2014년 제2롯데월드가 문 연다는 기대감만으로도 개장 2~3개월 전부터 그 주변 상가의 매매가와 권리금이 들썩거리기 시작하면서 개장 1년 전 대비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는 것이 주변 중개업소의 말이다.
잠실 인근 J부동산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인근 상가들의 수익률이 4~5%가량 된다”면서 “제2롯데월드의 유동인구와 더불어 주변 대형 오피스 및 주거단지 밀집지역으로 수요가 꾸준해 상가 인기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미사강변도시 역시 대형 쇼핑몰 효과를 보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 수도권 최대 교외형 복합 쇼핑몰인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오는 9월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롯데백화점과 이케아 등이 입점을 추진 중인 고덕산업업무복합단지 인근과도 가깝다.
이 같은 호재 속에 GS건설이 작년 6월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한 '미사강변 센트럴자이' 단지 내 상가는 총 14개 점포에 400여건의 입찰이 들어와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롯데자산개발이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 분양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단지 내 상가도 청약과 함께 진행된 계약에서 83개 전 점포가 당일 100% 계약을 마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상가는 같은 부지에 들어서는 롯데몰 송도와 더불어 맞은편 부지에 신세계가 복합쇼핑몰을 추진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수요가 확보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형 쇼핑몰 인근 상가들이 저금리시대에 효자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다만 대형 쇼핑몰이나 상가가 활성화되지 못할 경우 지역 상권 자체가 가라앉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입점 경쟁률이나 분양률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에도 대형복합쇼핑몰 인근에 상가분양이 잇따른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은 송도다. 이달 말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문을 여는데 이어 코스트코 송도점도 올해 말 개장한다. 올 하반기에는 대규모 복합쇼핑문화시설은 ‘롯데몰 송도’ 건립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울산 신세계 라이프 복합센터 인근에서도 상가 분양이 진행된다. 한양산업개발은 4월 울산 우정혁신도시 업무용지1블록에서 테라스형 상가‘TTM 스퀘어 그랑테라스’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우정혁신도시의 최초 오피스텔이자 마지막 단독형 소형 오피스텔인 ‘타워더모스트 우정혁신도시’의 단지 내 상가다. 단지 바로 옆에는 신세계 라이프 복합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은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아파트 2529가구와 오피스텔 260실로 구성된 ‘센트라스’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3만평에 달하는 쇼핑·레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몰인 비트플렉스 광장이 들어서 있다. 이 중 점포는 지하1층~지상1층, 분양면적 7167㎡ 규모로 지상 1층에 33개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 내 들어서는 상업시설은 아파트 1163가구(전용 84~95㎡)와 오피스텔 866실(전용 45~55㎡)로 총 2029세대가 입주해 있는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위치해 있으며 향후 인근에 약 5만평 규모의 청라 신세계복합쇼핑몰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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