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성과연봉제로 대립 중인 금융노사의 3번째 산별교섭이 다시 결렬됐다.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예정된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의 제 3차 산별교섭은 사측의 전원 불참으로 무산됐다.
금융노사의 산별교섭은 지난 7일과 14일에도 사용자협의회가 나타나지 않아 전부 열리지 못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공기업들의 사용자단체 탈퇴를 사주하고 노조의 면담조차 취소하라고 지시한 금융당국과 노동조합의 정당한 교섭 요구를 거부하는 사측의 산별교섭 와해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교섭을 거부하고 노조를 배제한 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찬반투표를 시도하는 등 이른바 성과주의 선도기관을 중심으로 한 성과연봉제 시도와 산별교섭 거부가 계속된다면 금융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비롯해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다음달 28일 제 4차 산별교섭 개최를 요구했다. 그러나 금융노조는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7개 금융공기업들은 최근 금융노조와의 약속했던 면담을 돌연 취소하는 등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서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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