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장, 어느 당 돼야 한다고 말한 적 없어"

편집부 / 2016-04-21 15:46:53
"총선 민심 존중해야 한다는 선에서 말한 것"…확대해석 경계
△ 브리핑 마치고 나서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1일 자신의 발언이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해석되는 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출마자·당직자 및 언론사 정치부장 오찬간담회를 열고 '총선 결과 제1야당에서 국회의장이 나오는 게 맞다고 말했다'는 지적에 "제가 어느 당이 국회의장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은 없다"며 반박했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존중해야 한다는 선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국회의장은 더민주와 새누리당 둘 중 어느 쪽이 해야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안 대표의 답변은 4·13 총선에서 123석을 얻어 제1당이 된 더민주 쪽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안 대표는 그로부터 이틀 뒤인 21일 이 같은 해석을 경계하면서 "지금 국민의당 비례대표들도 충청과 인연이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충청권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정말 과분한 기대를 해주셨다"며 "우리들에게 선물을 준 게 아니라 숙제를 준 거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과학의 날 특별 브리핑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16.04.2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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