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핵실험 징후 거의 없다”

편집부 / 2016-04-21 15:33:40
북쪽 갱도 근처 트레일러 차량 운행<br />
서쪽 갱도에서는 굴착 작업 한창<br />
"징후 전혀 없다고 예단할 수는 없어"
△ [그래픽]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최근 동향

(서울=포커스뉴스)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가 18일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를 뚫는 차량과 장비의 제한된 움직임을 포착했지만,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할 징후는 엿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잭 리우 38노스 선임분석관은 "지난 4월14일과 19일 사이 상업 위성이 촬영한 풍계리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쪽 갱도 근처에서 트레일러로 보이는 차량이 움직이고 있었다"며 "이 활동은 매우 제한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주문한 바 있다.

2013년 2월 12일 핵실험 직전에도 북한은 풍계리에서 트레일러 차량을 운행했다. 이 때문에 핵실험 징후가 전혀 없다고 예단할 수는 없다.

1월 북한은 수소탄 실험을 했다고 주장한 4차 핵실험 당시에도 위성이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핵실험을 했다.

리우 선임분석관은 "4차 핵실험 당시 북한은 준비 기간이 짧아도 핵폭발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서쪽 갱도에서는 굴착 작업이 한창이었다고 38노스는 전했다. 북한은 1월 4차 핵실험을 앞두고 갱도 굴착 작업을 한 바 있다.

이 또한 핵실험 징후일 수 있으나 38노스는 특별히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전했다.(서울=포커스뉴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터널 갱도입구 부근을 촬영한 위성사진에 차량용 트레일러 또는 소형 차량으로 추정되는 소형 물체가 포착됐으며 주 지원 단지에서는 선적 컨테이너나 장비 트레일러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됐다. 2016.04.19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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